2013년 12월 12일 개봉한 방은진 감독의 작품으로 '장미정 사건'을 토대로 실화를 각색한 영화이다. 등장인물로는 전도연(정연 역), 고수(종배 역), 장광(주불 대사 역), 류태호(방영사 역), 배성우(추과장 역) 등이다. 기억에 남는 명대사는 쥬 부 헝뜨헤 셰 무아(Je veux rentrer chez moi.) 나는 집에 돌아가고 싶습니다.
줄거리
2004년 3월 정연은 남편이 일하는 카센터에서 함께 일하면서 거미를 밟고 아침에 거미 밟으면 집에 오는 손님한테 안 좋은 일이 생긴다고 말하며 오기로 한 종배의 친구에게 나중에 오라고 하면 안 되냐고 하지만 벌써 온 친구들이다. 남편 친구들과 즐거운 저녁식사를 마친 후 6개월이 지난 어느 날 정연은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 남편 종배는 수재한테 전화 없었냐고 묻고 종배와 딸이 나간 사이에 수재가 집으로 찾아온다. 수재는 나무에 목매달아 사망한 채로 발견되고 정연과 종배는 경찰서에서 자초지종을 듣게 되는데 수재는 사용한 사채가 총 6억인데 2억은 4 금융권인데 그 금액을 남편 종배가 보증을 섰다고 얘기해 주니 종배는 5천만 원만 보증을 서준 거라며 억울해한다. 종배네 가족은 결국엔 이사를 하게 되고 하필이면 소나기가 내려 더 처량해 보인다. 종배네 가족이 문도를 찾아가니 일 하나만 해달라며 부탁을 한다. 원석을 받아서 가지고 들어오기만 하면 된다는 제안을 받지만 정연은 내키지 않아하지 말라고 하지만 한 건당 400만 원을 준다는 말에 생각해본다고 한다. 종배는 불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집에 월세도 제대로 못 내고 있고 정연이 집주인 눈치를 보는 것을 보고 문도에게 전화해서 그 일을 하겠다며 말하지만 남자는 안 된다며 형수는 어떠냐고 묻지만 여권도 없는 아줌마라며 전화를 끊는다. 종배는 속상한 마음에 정연에게 험한 말을 퍼붓고 집을 나간다. 딸 혜린을 보며 계속 고민하던 정연은 문도에게 전화를 건다. 정연은 혜린에게 토끼인형을 사주고 3일 밤만 자고 돈 많이 벌어오겠다고 말한다. 종배는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가고 정연이 남겨놓은 '어디 좀 다녀올게, 찾지 마, 혜린이는 승아네 맡겨놨어' 쪽지를 보며 가출했냐고 혼잣말을 한다. 정연은 내키지 않지만 프랑스로 가게 되고 입국 심사 중 의심을 받는다. 가이아나 항공편에 조사할 동양인 여자가 있다는 무전을 공항관계자들이 하게 되고 정연이 캐리어를 들고 이동한다. 상철은 정연에게 먼저 나가있으라고 지나가며 말하고 정연은 나가는 도중 경찰을 만나지만 주위를 둘러보고 상철을 불러보지만 마약탐지견은 계속 짖고 있고 상철은 혼자 도망친다. 경찰은 정연에게 캐리어를 열 수 있게 열쇠를 달라고 하지만 정연은 말을 못 알아듣고 'No'라는 말만 되풀이하자 경찰이 공구를 이용해 캐리어를 열자 대량의 마약이 발견되고 정연에게 이게 뭐냐고 묻자 정연은 모른다고만 하고 경찰은 코카인이 맞다고 말하자 정연은 공항밖에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고 한국어로 말하자 경찰은 못 알아듣고 정연은 현장에서 붙잡히고 체포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종배는 검찰에 가서 자초지종을 말하지만 도리어 의심을 받고 소변검사와 머리카락도 뽑으라는 말을 듣게 된다. 파리 외곽 프랜교도소에 수감된 정연을 주불 한국대사관에서 추과장이 찾아가고 적법절차에 의해서 부당한 대우 없이 체포되었다는 서면에 사인해 달라는 말을 하고 정연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 정연은 억울하다고 말하며 얼마나 있어야 되는지 어떻게 진행되는 건지 묻지만 대사관에서 주는 거라며 물건 몇 개를 빼놓고 가려하지만 정연이 전화 한 통만 할 수 있게 해 달라며 무릎을 꿇고 사정하지만 규칙이라며 안된다고 뿌리치려 하지만 감옥관계자가 전화할 수 있게 배려해 준다. 정연은 남편에게 전화하지만 남편종배는 통화하느라 전화연결이 안 되고 여러 번의 전화 끝에 통화할 수 있게 되고 문도여자친구 수지는 프랑스에서 추방되었고 정연이 재판받으려면 4개월이 걸린다는 얘기를 전하지만 감옥관계자들에 의해 전화연결은 끊겼다. 종배는 주불한국대사관 추과장에게 전화해 보니 변호사부터 구하라는 말을 해주고 변호사비용 1천에서 2천만 원 정도 준비하라는 말을 전한다. 추과장은 방영사에게 탄원하고 대사님께서 직접 움직이면 불구속기소가 가능할 것 같다며 대사님께 말씀을 드려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해보지만 방영사는 불구속기소가 되면 재판받을 동안 정연을 데리고 있어야 한다며 국고를 그런 식으로 낭비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종배는 딸 혜린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지만 종배가족의 짐이 모두 밖으로 나와있다. 수감된 지 3개월이 지난 정연이 남편에게 편지는 쓰는데 교도관이 '이송'한다며 데리고 나가고 마르티니크에 뒤코교도소로 가게 된다. 교도관 헬보이는 정연과 함께 들어온 여자와 정연의 옷을 벗기고 알몸검사를 하며 몸에 마약을 숨겼는지 확인까지 하게 되는데 옆에 있던 여자는 임신한 거라며 우기지만 헬보이가 일부러 넘어뜨려 기침을 하게 하자 여자는 거품을 물고 쓰러지게 되지 구급차를 부른다. 정연은 열악한 감옥에서 버티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종배는 정연을 구하기 위해 성도를 찾다가 주실장을 만나게 되지만 딱히 성도를 찾을 방법은 없다. 종배는 혜린을 씻기러 목욕탕에 가지만 씻겨줄 엄마가 없고 목욕탕 앞에서 만난 친절한 아주머니가 씻겨준다며 데리고 들어간다. 종배는 문도의 사무실에서 문도의 이름으로 된 여러 개의 명함을 보고 다 전화해 보지만 빈센트시계라는 명함으로 전화를 걸어서 '서문도'라고 하고 찾아가서 하태광을 물어보니 본인이지만 거짓말을 하고 도망간다. 종배는 검찰에 전화해 그간의 일을 얘기해 주고 하태광이 수배되어 있는 것을 알고 있는 검찰이 종배의 말을 믿어주고 일을 하기 시작한다. 정연과 같은 방을 사용하는 얄카는 밥을 못 먹는 정연에게 빵을 주며 도와주고 흑인들이 얄카를 괴롭히자 정연은 얄카가 맞으면서 떨어뜨린 사진을 주워 보관하다가 얄카가 잠 못 자고 울 때 사진을 건네주자 얄카는 고맙다며 울면서 안아준다. 정연이 보낸 편지를 종배가 받는다. 편지내용은 마르티니크로 옮겨졌으며 열대지방이라 더워서 먹을 수도 잘 수도 없다고 말하며 남편과 혜린이 생각이 난다고 말하고 대사관에서는 아무리 편지를 써도 연락이 없다고 한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하루가 안 간다고 하고 필요한 것을 사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혜린이 사진과 속옷을 보내달라고 쓰여있다. 광식은 정연이 있는 마르티니크를 알아보니 지구 반대편에 있는 카리브해 섬 인근에 있다고 말해준다. 종배는 주불한국대사관으로 전화해서 정연이 마르티니크로 옮겨졌는데 대사관에선 모르고 있냐고 물어보고 송금도 부탁한다고 하자 적반하장으로 범죄자 편의를 봐주자고 비싼 세금 받고 일하는 줄 아냐면서 면박을 준다. 서문도가 잡히지 않아 재판을 열 수 없다고 말해주고 구속기간을 4개월 연장하도록 하겠다고 판사가 말해주지만 정연은 통역지원이 없어서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검찰은 서문도 잡았다며 종배에게 연락을 하고 종배는 화가 나서 문도를 때리지만 문도는 정연이 모르고 한 일이라고 말을 해달라고 부탁을 한다. 정연은 영사에게 편지를 쓰게 된다. 마르티니크에 와서 처음 판사를 만났지만 통역이 없어서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통역을 구할 수 없느냐는 말을 하게 된다. 종배가 보낸 택배에 담긴 정연의 속옷이 야하다며 규정에 어긋난다고 헬보이가 모두 다 가져가지만 혜린의 사진을 보며 웃는 정연이다. 종배의 편지를 보며 정연이 운다. 서로 편지를 보내고 받으며 각자의 생활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며 살아간다. 마르티니크에는 교민들이 살지 않아 통역을 아무도 할 수 없다는 대사관의 말에 종배는 대사관에선 뭘 해주는 거냐며 묻지만 대사관은 일일이 말을 해야 하냐며 전화를 끊는다. 2005년 7월 문도의 재판이 열리게 되고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문도는 상철은 마약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고 얘기하고 송정연은 몰랐다고 진술을 하게 된다. 종배는 검사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지만 원하는 대답을 듣지 못했는데 판사가 다가와 오늘 진행한 재판기록을 파리 대사관으로 보내면 거기서 번역하고 공증해서 프랑스 법원으로 넘기게 된다. 그러면 정식 재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해준다. 정연의 수감 9개월 후 재판을 받을 수 있다는 편지를 받게 된다. 주불 대사관 직원들의 실수로 재판기록물은 캐비닛으로 들어가고 대사관 직원들의 기억 속에서 방치되고 파쇄까지 되고 만다. 그 사이 판사는 서문도가 체포되지 않은 현재의 정황과 대한민국 정부와 한국대사관으로부터 피고인의 재판을 진행할 여타의 근거서류도 수령하지 못한 관계로 피고인 송정연의 구속기간을 다시 4개월 연장한다는 말을 전하지만 이유를 모르는 정연은 판사에게 재판을 계속 얘기하지만 판사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고 당신의 대사관이 책임감이 없고 나쁘다며 대사관에 통역을 요청하라고 얘기한다. 수감 11개월 후 남편은 서문도가 잡혔다고 했지만 왜 재판을 받을 수 없냐고 편지를 쓰지만 대사관은 그 편지마저도 보지 않고 폐기한다. 혜린이 다쳤다는 종배누나의 말에 종배는 혜린을 데리고 집을 나오고 종배누나는 뒤도 보지 않는 혜린이 서운하기만 하다. 종배와 혜린은 놀이동산에 놀러 가지만 엄마의 빈자리가 속상하면서도 서운하다. 헬보이는 재판이 연기된 정연을 데리고 어디론가 이동한다. 길가에 차가 멈추고 헬보이는 압수한 속옷을 보여주고 갈아입으라며 정연에게 수작을 부리고 정연 때문에 얄카가 자기 말을 듣지 않는다며 얄카대신에 기쁘게 하라며 정연을 압박하지만 길을 묻는 다른 차를 서둘러 보내려 하지만 정연의 도와달라는 말을 들은 시민은 경찰에 신고하려 하지만 공무집행을 방해하지 말라하고 정연은 그 사이 도망치다가 숲에서 나무에 걸려 굴러 떨어지고 만다. 혜린은 정연의 신분증을 엄마 찾았다고 말하며 손에 꼭 쥐고 자고 정연이 써온 일기들을 보며 종배는 정연을 그리워한다. 정연은 걷다 카리브해안가로 가게 되지만 다시 잡혀 감옥 독방에 갇히게 된다. 정연은 점점 두렵고 무서운 날을 보내고 종배 역시 그러하다. 어느 날 정연은 가석방되었다는 전화를 종배에게 하게 되고 교도소관련자는 재판이 1년 이상 연기되어 이제부터는 보호관찰하에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기다리고 7시까지는 귀가를 해야 하고 거주지를 벗어나면 안 되고 언제든 호출에 응해야 하고 매주 한 번씩 와서 사인을 해야 한다 말해주고 다음 주에 보자며 어디론가 데려다준다. 정연은 지도를 보면서 하루하루 참혹한 생활을 하게 된다. 주한프랑스대사관 앞에서 종배는 인터넷에 여론을 만들고 1인 시위를 하게 되고 그 모습을 보게 된 대사관은 언론을 확인하게 되고 주불 한국대사관 직원들은 최소한의 면피를 위해 정연을 찾아가서 '남들은 돈 들여서 바캉스 하러 오는 곳인데 복이라고 생각하시고 좋게 좋게'라는 어이없는 말을 한다. 대사관 영사는 정연에게 생색내기식으로 말하고 마음을 다스리라며 돈 몇 푼 놓고 가버린다. 정연은 종배에게 마지막 편지를 보내고 얄카를 찾아가 안부를 묻고 생을 마감하려 하는데 보호감찰사에게 발견되어 병원으로 실려간다. 우연히 방송국에서 이 사연을 알게 되고 종배는 취재진과 함께 마르티니크로 가게 된다. 가석방 아파트로 찾아가 정연과 종배는 1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취재팀은 담당 판사를 만나 서류를 못 받았냐 묻지만 그런 서류가 있으면 당장 보내라고 말하며 정연의 사건은 간단하다고 말한다. 증거가 없는 한 범행의도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는데 그런 서류가 있다면 판단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하며 서류가 어딨 냐고 반문한다. 취재팀은 대사관이 은폐하고 있던 진실들을 낱낱이 파헤치고 드디어 재판이 열리게 된다. 종배는 주불 한국대사관으로 가서 취재를 하고 한국에서 보낸 재판 서류를 번역하고 공증해서 등기로 보냈다고 하지만 등기 영수증이 없는 걸 확인한다. 대사관 영사와 추과장은 정연을 찾아가 남편종배의 행동을 지적하며 재판서류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며 중요하지도 않은 거 가지고 우긴다고 말하고 가려는데 정연이 쓰러지지만 본 척도 안 하고 가버린다. 방송국피디는 정연 관련 방송을 방송보류해 달라는 서류를 받게 되고 대사관직원들이 와서 한 말을 종배에게 말한다. 방송이 전파를 탔고 국민들이 글을 전파하고 모금을 시작하면서 주불 한국대사관의 영사와 추과장은 다른 곳으로 가게 된다. 수감 24개월 후 정연의 변호사와 통역사를 동행하고 재판을 시작하게 된다. 재판에서 판사가 정연에게 할 말이 없냐는 말을 하고 정연은 고민 끝에 이런 말을 한다 ' 저는 죄를 지었습니다. 돈을 벌겠다는 욕심과 무지 때문에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그래서 지난 2년 동안 그 죄에 대한 용서를 빌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용서를 빌어야 할 사람들이 또 있습니다. 제 가족들 아내를 잃은 남편, 엄마 없이 자라야 했던 제 딸, 제 딸이 벌써 6살입니다. 제가 딸을 두고 떠날 때 겨우 4살이었는데 5살이 되고 6살이 되었습니다. 저는 제 딸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혔습니다. 돌아가서 그 죄를 갚고 싶습니다. 제발 저희 가족에게 아내와 엄마를 돌려주세요. 저 집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 진심이 담긴 말투로 판사에게 이 말을 하고 징역 1년의 선고 판결이 났다. 정연은 바로 집으로 갈 수 있다. 2년 동안 감옥에 있었기 때문에 소송제기를 하면 지난 일 년에 대한 위자료도 청구할 수 있다고 한다. 정연은 드디어 한국으로 갈 수 있게 되고 많은 취재진과 종배와 혜린이 마중을 나와있다. 엄마를 보는 혜린은 낯설어하지만 바로 엄마품에 안긴다.
감상평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를 보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 어린 딸을 떼어놓고 2년이란 시간 동안 버텨온 정연의 삶이 너무도 안타까웠고 정부의 무기력함과 외교부의 무관심과 무능한 행태가 울분이 솟고 분노가 치밀어 올랐고 정신적 고통을 받고 길어진 수감생활이 정연이 삶을 놓아버릴 만큼 무기력하게 만들어놓은 것 같았다. 변호인의 조력은 물론 기본적인 의사소통조차 안되어 지은 죄에 비해 과한 처벌을 받게 생겼는데 위기에 처한 재외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지원과 보호에 태만한 외교통상부 공무원들에 대한 비난과 비판이 당연하게 생각이 들 만큼 외교부에 신뢰가 가지 않았다. 또한 교도소의 열악한 환경과 가혹한 처우가 사실에 기반하여 촬영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웠다. 앞으론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