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 정보
김정자 역 Cast. 나문희 님
- 가난하지만 긍정적으로 살아가려는 주인공으로 폐지를 주우며 어렵게 생계를 꾸려간다.
손영희 역 Cast. 김수미 님
- 거침없는 성격이고 다혈질이며 특유의 코믹연기와 애드리브가 살아있다.
공신자 역 Cast. 김혜옥 님
- 차분하고 현실적인 성격의 역을 맡아 극에 균형을 잡아준다.
줄거리
원하든 원치않든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일흔넷에 죽은 영희 남편을 기리며 정자와 신자는 영희남편을 강에 뿌리며 함께 하며 영희의 남편이 죽어서도 천사에게 번호 따고 있을 거라고 하며 험담도 하고 영어공부도 함께 한다. 정자가 월세를 밀리자 집주인은 정자에게 월세를 빨리 내달라는 압박을 받는다. 영희와 신자에게 정자가 얘기한다. "쇼핑할 시간이야" 정자는 마트로 들어가 계산대에 있는 직원에게 녹차가 어디 있냐고 묻고 정자가 움직이지 않자 직원은 직접 따라오라며 녹차가 있는 매대로 정자를 안내하고 뒤이어 영희와 신자가 마트에 들어오고 각자 맡은 구역으로 다니며 cctv위치를 바꾸고 정자는 직원에게 녹차위치를 안내받지만 높은 곳에 있는 제품을 꺼내달라고 부탁을 하고 직원이 주는 녹차를 일부러 떨어뜨리는 등 직원의 의심을 사지 않게 행동하고 떠나지만 직원뒤에는 영희가 있었고 다른 물건의 위치를 묻자 직원은 영희에게 '거기에 있잖아요, 할머니'라고 말하자 영희는 할머니라는 말을 처음 들어본다며 화를 내기 시작한다. 직원이 당황한 틈을 타서 정자와 신자는 가방 안에 이것저것 팔 수 있는 물건들을 다 집어넣고 있지만 카운터에 있는 다른 직원은 그 상황에서도 졸고 있었지만 시끄럽게 싸우는 소리에 잠이 깼고 cctv 위치가 바뀐 것을 눈치챈 직원이 확인하려 하지만 물건을 담은 가방은 신자에게 넘겨지고 빈 가방을 건네받은 정자는 직원에게 다가가 녹차를 내밀며 계산하려 하자 직원은 사이즈가 꽤 큰 가방이 신경 쓰여 의심을 하고 가방을 볼 수 있냐고 묻자마자 바로 가방 안을 확인하지만 성경책만 나올 뿐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서 당황한다. 정자는 저녁예배 갈 거라고 말하며 같이 갈 거냐고 묻지만 직원은 이 상황이 껄끄럽다. 영희는 싸움을 하면서 계산대 쪽으로 나오고 물건 하나를 밖으로 던지자 센서에러소리가 계속 울렸고 이 상황을 틈타 신자가 물건이 가득 든 가방을 들고 옆문으로 자연스럽게 나간다. 이 세명은 그렇게 도둑질한 물건들을 노상에서 경매로 판매하여 돈을 모아간다. 그렇게 8년 동안 하와이에 갈 돈 840만 원을 모아 여행사를 가서 여행상품을 보여달라고 하고 그간 모은 돈을 내놓자 회사계좌로 입금을 해야 한다고 하여 은행으로 가지만 입금확인서에 도장을 받기 바로 전 은행강도가 들었고 은행원은 총소리에 놀라 입금확인서에 찍을 도장을 놓치고 설상가상 가지고 있던 돈도 강도에게 다 빼앗기고 안 뺏기려고 몸싸움하다가 신자는 강도에게 맞고 만다. 경찰이 도착해서 괜찮냐고 묻자 신자는 돈의 행방을 묻고 입금된 돈이면 아무 문제없을 거라고 했고 은행원도 입금이 되었다고 말을 해주지만 다른 직원이 다가와 입금확인도장이 찍히지 않았다고 말을 하며 책임질 수 없다고 말하자 다른 은행직원은 은행에 소송을 하는 방법도 있다고 알려준다. 정자는 잃어버린 돈을 찾아야 한다며 교도소에 있는 영희의 아들을 찾아가고 강도를 만나 돈을 다 빼앗겼다고 말해주고 영희 아들 경식이 강도의 은신처를 알아내 영희에게 손목에 나비문신을 한 사람을 찾으라고 말한다. 정자와 신자 그리고 영희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손목을 일일이 확인하며 몇 날 며칠을 골목에서 기다리지만 찾지 못하고 정자가 먹을 죽 사러 편의점에 들른 신자와 영희는 우연히 손목에 나비문신을 한 남자 준석을 발견하고 뒤를 쫓는다. 영희와 신자는 준석을 밖으로 유인하기 위해 작전을 짰고 정자가 준석의 머리를 내리쳤고 준석의 방에 준석을 묶어놓고 은행에서 빼앗아간 돈을 내놓으라고 말하자 준석은 자기도 피해자라고 말하며 같이 은행 턴 놈이 돈을 갖고 도망갔다고 얘기한다. 정자는 직접 은행강도를 하자고 말하면서 병원에 다녀왔다고 말하며 암이 폐로 전이되었다고 말을 한다. 정자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신자와 영희도 정자와 함께 은행강도를 하겠다고 말하고 준석은 도와주지 못한다고 얘기하지만 정자의 진심을 보고 강도에 필요한 준비물들을 알려주고 도와준다. 잃어버린 돈을 되찾기 위해 체력훈련부터 총사용법까지 차근차근 교육을 하며 만반의 준비를 한다. 드디어 결전의 날 은행에서 리허설 한대로 했지만 은행 측에서는 무슨 말인지 알겠다며 봉투를 건네주고 성공했다고 좋아하는 세 명은 돈을 확인하러 봉투를 열어보지만 독거노인을 위한 성금모금이라 적혀있고 8만 3천20원을 훔치려고 이런 일을 했냐며 정자는 화를 참지 못하고 영희는 정자에게 하와이에 입양 보낸 아들 찾으러 가려는 게 아니냐며 속상한 말을 한다. 정자는 이사 준비를 하고 영희가 정자 집으로 와 도와주면서 발견된 인형을 보고 아들 낳은 기념으로 산 인형이 아직까지 있냐며 과거를 회상하는데 열병으로 다 죽게 생긴 아들을 병원비 구해서 살려보고자 감옥에 가 있는 동안 아이아빠가 아이를 입양 보냈다고 말하며 영희는 다시 한번 해보자고 말한다. 세 할머니는 잠시 흔들렸지만 삶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정자와 여러 사정이 있는 영희와 신자는 더 단단해져 본격적으로 은행을 털러 들어간다. 인질들은 할머니들을 쉽게 보고 제압하려 하지만 고강도 체력훈련을 받고 총이 있는 할머니들은 쉽게 당해주지 않고 오히려 사연을 알게 된 인질들이 세 할머니를 돕게 된다. 고급대원차로 나가겠다던 세 할머니는 인질로 잡혀있던 사람들을 구급차로 내보내고 할머니들은 오토바이로 도망치다가 기름이 얼마 없어 멀리 가지 못하고 뛰어가다가 노인경로잔치 현수막을 발견하고 잔치가 한창인 복지센터 체육관에 숨어들지만 경찰들이 바로 쫓아와 세 할머니를 찾으려 하지만 경매물건을 사가던 노인들이 자신들을 알아보자 도와달라고 협조를 구해 축하공연을 하던 가수의 차를 타고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공항에 도착했다. 이미 모든 정보를 알고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경찰에게 붙잡히고 교도소에 수감되어 수감생활을 하는 사이 교도소 병실에 입원한 정자가 병세가 심해져 세상을 떠나게 된다. 영희는 죽어가던 정자에게 마지막으로 "먼저 가있어, 우린 다음 비행기로 갈게"라고 말했고 그녀가 완전히 사망했다는 것을 알고 신자에게 울어도 된다고 하자 신자는 참았던 눈물이 폭발해 오열한다. 공짜로 하와이에 보내준다고 해도 정자 없이 둘만 놀면 안 된다며 하와이 여행의 꿈을 접는다. 2년 후 신자와 영희는 '와이키키 분식집' 가게를 차려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다.
감상평
경제적 어려움과 노년의 외로움을 현실적으로 다르면서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고 웃긴데 엉성하고 감동적이지만 슬프진 않고 세 분의 언기는 정말 탄탄하고 흥미롭다. 평범한 할머니가 강도로 변하는 과정이 황당하지만 공감이 가서 더 흥미로웠다. 영화의 흐름이 지루하지 않고 노년층의 경제적 문제도 있고 가족 간의 갈등도 있지만 여자들의 우정이 돋보이는 영화라서 더 감동적으로 볼 수 있는 따뜻한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