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담보' 줄거리 및 감상평

by 달콤한 봄 2025. 2. 20.

담보 포스터

줄거리

1993년 거친 성격이지만 인정 많은 사채업자 두석과 종배는 대출금을 갚지 않는 한 중국인 여성을 찾아간다. 그녀는 돈이 없다고 호소하지만 두석은 담보를 맡기라지만 중국인 여성 소이엄마는 먹고 죽을래도 없다고 하니 두석은 소이를 담보로 데려간다. 소이엄마는 얼마 전 소이아빠사망 하기 전 다니던 회사로 가서 월급을 달라 사정하지만 사장은 모른 척하고 소이엄마는 큰 아빠한테 다행히도 돈을 빌려 다음 날 돈을 갚고 소이를 만나기로 했는데 사장이 소이엄마를 불법체류자로 신고당하게 되어 강제 추방당하는 일이 벌어진다.. 두석은 소이를 집으로 데려와 하룻밤 재우고 소이엄마를 기다리는데 연락이 없고 소이를 데리고 이동하는 중에 소이가 차 문을 열고 도망치자 두석과 종배는 소이를 잡으려 애를 쓴다. 소이엄마가 밀수품 나르다가 강제추방된다는 것을 알게 된 두석은 소이엄마에게 큰 아빠가 돈을 갚고 소이를 데려가기로 했으니 사진과 삐삐를 전해달라 말하고 소이는 엄마랑 지내던 해병대 컨테이너박스를 찾아 들어가 짐을 챙겨 나왔으나 노숙자가 승이를 건드려보지만 어느새 두석이 나타나 '내 담보에게 손대지 말라'라고 말한다. 승이는 두석이 집으로 데려가고 승이는 눈치껏 집안 청소도 하고 심부름도 하며 예쁨을 받는다. 드디어 승이 큰 아빠에게 전화가 왔고 승이를 잘 돌봐주다가 데려다 달라고 당부한 말과 선금 50만 원에 기분이 좋아 승이를 데리고 쇼핑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승이가 해보고 싶은 서태지와 아이들 콘서트에 가보고 싶다고 말하자 콘서트장에 데려다주고 테이프와 CD도 사주고 좋은 시간을 보내준다. 두석은 승이를 큰아빠에게 보내지만 승이를 보며 여러 가지 감정이 든다. 승이가 간 후에 승이와 연락이 되지 않은 이상함을 느낀 두석은 승이 큰아빠를 찾아가고 승이를 찾아 나선다. 승이는 어느 술집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룸 청소하다가 손님이 던진 술잔 파편에 맞아 얼굴을 다치게 되지만 치료도 받지 못한다.  승이는 두석이 보낸 삐삐메시지를 확인하고 두석과 연락이 되어 통화를 하는 데 성공하게 된다. 두석은 승이를 데려와 딸처럼 키우게 된다. 유리에 다친 얼굴이 흉터 안 생기게 성형치료도 해주고 조선족이라 호적이 없어 학교에 다닐 수 없는 상황에 승이를 두석의 호적에 올리면 다닐 수 있다는 학교선생님의 말씀에 승이는 싫어하지만 종배는 승이에게 호적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냥 가짜로 하는 거고 너는 커서 엄마 만나면 되는 거라고 승이를 설득하고 승이는 드디어 학교에 다니게 된다. 승이는 두석과 종배에게 보답이라도 하듯이 학교에 열심히 다니고 좋은 성적도 거둔다. 어느 날 승이학원 앞으로 승이엄마가 찾아오지만 두석과 승이는 못 보고 함께 집으로 간다. 어느덧 수능을 보고 대학을 들어가 남자에게 업혀 들어온 승이를 두석과 종배는 친아빠처럼 승이를 업고 온 남자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승이 할머니에게 전화를 받는다. 승이 엄마 강명자가 많이 아프다고 승이랑 함께 중국에 들어와 줄 수 있냐고 한다. 두석과 승이는 함께 중국의 승희 할머니집으로 가서 아파 야위어진 엄마를 만나게 되는데 둘은 껴안고 펑펑 운다. 승이엄마는 두석에게 절을 하며 고마움을 표한다. 승이엄마는 두석에게 승이아빠를 찾아달라 부탁하고 두석은 찾아다니는 중간에 고통스러운 두통으로 몸이 이상함을 느낀다. 두석은 승이 아빠를 찾아내고 승이와 만나게 해 준다. 승이는 두석에게 전화해 한 번도 하지 못한 말 "아빠"라고 부르며 혼자 두고 가면 어떻게 하냐며 "아빠, 빨리 와"라고 말하니 두석도 어색한 듯 기쁜 웃음을 지으며 승이를 데리러 나가는 길에 시야가 흐릿해지며 사고가 난다. 그 이후로 10년을 찾아 헤맸지만 찾을 수 없는 두석. 종배는 승이에게 할 만큼 다 했다고 이제 잊자"라고 했지만 지나가는 길에 보게 된 현수막에 쓰여있는 "승리는 끝났다. 내가 보스다."를 보게 되고 갑자기 떠오른 박승보. 박승보는 승이가 어릴 때 차에서 두석과 이름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이름이 머리두, 돌석 이면 돌대가리냐며 놀렸었고 그때 밖에 보이던 현수막에 승리는 끝났다. 내가 보스다."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승보" 이름 어떠냐고 "박승보"로 이름 바꾸라고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이름이 기억이 나서 승이는 그 이름으로 경찰서에서 조회해서 두석을 찾아간다. 드디어 두석을 만나게 되는 종배와 승이는 두석의 늙어버리고 아픈 모습에 눈물을 흘린다. 두석은 CD플레이어를 만지작거리며 담보라는 말에 반응한다. 

감상평

몇 년을 떨어져 있던 부모자식 간은 비어있던 그 세월도 소용이 없다. 승이와 승이엄마 강명자가 10살 때 헤어져 대학생이 되어 만났어도 서로 애틋하게 바라보고 껴안아주면 그 긴 세월도 하룻밤으로 바뀔 수도 있으니 말이다. 친아빠가 아닌데도 승이를 친부모처럼 반듯하게 잘 키워준 두석도 참 대단한 캐릭터로 사채업자에서 정직하게 퀵서비스로 돈을 벌어 헌신적으로 승이를 뒷바라지해 주며 아끼며 키워준다. 아역의 역할이 성인승이와의 연결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불편하지 않게 영화를 볼 수 있었고 신파지만 많은 울림을 주는 영화라서 가끔 딸이 힘들게 할 때 한 번씩 보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내 딸에게 짜증이 묻어나지 않은 예쁜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고 야단도 예쁘게 칠 수 있을 것 같은 영화를 추천합니다. 

"담보가 무슨 뜻이에요? 다음에 보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