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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등장인물 정보 및 줄거리 및 감상평

by 달콤한 봄 2025. 2. 22.

그것만이 내 세상 포스터

등장인물 정보

이병헌 - 조하 역으로 권투 챔피언이었지만 현실에 치여 살아가는 상황이다.

박정민 - 진태 역으로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피아노 천재로 나온다.

윤여정 - 인숙 역으로 조하와 진태의 어머니로 나온다.

한지민 - 가율 역으로 진태를 도와주는 따뜻한 이웃으로 가수생활을 하다가 현실의 벽에 부딪혀 방황하지만 진태를 만나면서 조금씩 희망을 찾아간다.

출연진이 정말 최고정상급인 분들이 나오니 연기는 말할 것도 없을 것 같다.

줄거리

진태는 피아노를 천재적으로 치는 능력이 있다. 성당에서 휴대폰에 게임을 틀어놓고 보면서 손은 피아노를 칠 수 있을 정도이다. 조하는 한 때 WBC 웰터급 동양 챔피언이었지만 지금은 오갈 데 없는 한물 간 전직 복서이다. 인숙은 집주인 홍마담에게 피아노 소리 시끄럽다며 한 소리 듣고 술집년이라며 떠난 차에 대고 퍼붓다가 홍마담 딸 수정에게 들키게 된다. 진태는 수정과 함께 축구게임도 하고 수정은 진태에게 관심 있는 말과 행동을 하지만 돌아오는 건 도돌이표 같은 '네'라는 대답뿐이다. 조하는 찜질방과 길거리를 전전하며 힘겹게 살아가고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다가 우연히 들어간 식당에서 엄마 인숙을 만나게 된다. 엄마는 조하에게 잘 살았냐며 어떻게 사냐고 물어보지만 조하는 빗길을 걸어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잠에서 깨어보니 병원침대에 누워있다. 엄마 인숙은 침대에 누워 힘들 때 듣는 '음악'을 틀어놓자 진태가 다가와 엄마를 위로해주려 한다. 조하는 어느 대궐 같은 집에 오게 되고 대뜸 상습법이냐는 말을 듣게 되고 경찰청장이 집에 와서 잡초를 뜯어주는 집이라며 너는 치료해 주고 밥 먹여 보내주는 거라면서 감방에 안 보낸 걸 고맙게 생각하라는 말이 기분이 나빠 그 집을 나오게 된다. 인숙은 조하를 찾아 나서고 조하를 만나 집으로 데려오게 되며 진태랑 조하는 만나게 된다. 인숙은 조하에게 밥도 해주고 방도 내어주며 조하에게 잘해준다. 진태와 놀던 수정은 조하의 등장에 놀라지만 이내 적응하고 재미있게 게임하며 놀기도 한다. 어느 날 가율은 조하를 찾아오고 몸은 괜찮냐고 물어보며 그날 운전을 자기가 했다며 미안하다는 사과를 못했다며 만나게 얘기하고 싶었다고 한다. 조하는 얼마 줄 거냐며 양심에 찔려서 온 거냐고 물어보지만 얼마를 받고 싶냐는 가율의 말에 '백, 이백'이라고 말해보지만 가율은 좋다고 말하고 일어선다. 서있는 가율이 종업원과 부딪히자 긴치마에 가려져 있던 의족이 보였고 조하는 신기하다고 하니 가율은 과감하게 의족을 보여준다. 가율은 사고 난 날의 기분을 말해준다. 그날따라 운전이 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이도 저도 안 되고 기분은 더럽고 그냥 막 달리다가 죽어도 좋고 사고 난 지 3년 만에 하는 운전이라고 하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그냥 폭주족처럼 막 달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날개 달린 듯이 하늘로 날아가던 것. 차가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조하가 날아갔다며 그날 조하가 자기 대신 죽었다고 생각했다 말한다. 자기는 술 취한 운전자가 1차 사고 내고 뺑소니친다고 한번 더 밟고 지나가서 다리가 잘렸다고 덤덤하게 말한다. 가율은 조하에게 2백만 원을 준다. 인숙은 건강검진 결과 보러 오라고 했지만 건강을 자신하며 가지 않았다. 인숙과 진태, 조하와 수정은 함께 밥을 먹다가 인숙은 조하에게 진태 복지관에 데려다 달라는 부탁을 하는데 진태는 조하가 무서워 밥 먹다가 소변을 보게 된다. 조하는 인숙의 부탁으로 진태를 복지관에 데려다주게 되고 버스에서 '화장실' 가고 싶다는 표현을 하게 되고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옷을 벗고 뛰며 정류장 바로 앞에 있는 아파트 나무밑에 들어가 볼일을 보게 된다. 그런 진태를 지나가던 경비가 보게 되며 경찰에 신고당한다. 밤이 늦어서야 집에 도착하고 인숙은 이유도 모른 채 조하에게 형편없다는 말과 함께 말을 퍼붓게 된다. 조하가 형편없다는 말을 듣고 뒤돌아서서 가고 난 후에야 인숙은 진태에게 물어본다. 경찰서에 왜 갔냐고 물어보자 아파트에다 똥을 쌌다는 말을 하게 되며 인숙은 한 말을 곧장 후회하게 된다. 조하는 체육관에 다시 가서 스파링을 하게 되고 과거에 아빠가 엄마를 폭행하던 때를 회상하게 된다. 과거에 인숙은 죽으려고 다리 위를 올라갔지만 행인에 의해 구해졌던 적이 있다. 조하는 새벽에야 집에 들어오고 진태는 화장실을 다녀오며 조하와 마주친다. 조하는 진태보고 방에 들어와 같은 방에서 자자고 말하고 조하는 진태와 라면을 함께 먹자 말한다. 둘은 이런저런 대화도 나누고 게임도 하면서 서로를 조금씩 알아간다. 거실에서 조하와 진태가 함께 널브러져 자는 모습을 보고 인숙은 생각에 잠긴다. 인숙은 조하에게 진태를 피아노 대회에 내보내는 게 어떠냐며 피아노를 배운 적이 없는데 한 달 정도 일 때문에 부산에 내려가야 하니 조하더러 한 달만 돌봐주면서 피아노 배울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니 흔쾌히 수락한다. 조하는 진태에게 복싱의 기본도 알려주고 함께 외식도 하면서 식당에서 제공하는 포토서비스도 받는다. 인숙은 부산 가기 전에 조하와 함께 와인도 마시며 지난날에 대한 사과도 하면서 진태를 잘 부탁한다고 하며 춤도 추고 신나는 시간을 보낸다. 조하는 진태에게 운동삼아 하라며 전단지 나눠주는 일을 시키고 우연히 발견한 피아노 연주를 듣게 된 진태는 빈 피아노 앞에 앉아 연주하게 되는데 그 모습을 보게 된 조하는 보통의 실력이 아님을 보게 되고 연주를 듣고 번 돈을 보자 조하는 깜짝 놀라 콩쿠르를 생각하게 된다. 조하는 우연히 한가율이 피아니스트인 것을 알게 되고 진태를 데리고 가율의 집을 찾아간다. 가율에게 진태의 피아노 가능성을 물어보게 되지만 가율은 더 이상 피아노를 치지 않는다고 말하며 돌려보내지만 진태는 가율의 집에 있는 피아노를 치니 2층으로 올라가던 가율의 발걸음을 돌린다. 함께 피아노 연주까지 하게 된다. 드디어 진태는 피아노 콩쿠르에 나가게 되고 가율은 그 모습을 지켜보는데 천재적인 피아노연주를 보여주지만 입상은 하지 못한다. 가율은 심사위원장인 오원장에게 오진태가 왜 떨어진 건지 물어보자 독해력이 없다고 말하지만 가율은 이에 대해 여러 가지를 말해준다. 어설프고 종잡을 수 없고 화려하지 않아 스타가 될 수 없어서 안 뽑은 거 아니냐고 말하고 자폐성장 2등급이고 악보 볼 수 없고 모든 곡은 유튜브를 통해 치고 세상의 소리를 모두 피아노 건반으로 이해하는 친구라고 말한다. 살아오면서 단 한 번의 레슨도 못 받고 곡의 독해가 왜 중요한지 아무도 얘기해 준 적도 없는 친구라고 말이다. 조하와 진태는 전단지를 나눠주다가 한 꼬마와 엄마의 모습을 보고 인숙이 보고 싶어 졌고 조하는 엄마 금방 만날 수 있을 거라며 다독여주고 전단지 마무리 하고 진태를 찾아보니 없어서 집에 가보니 엄마 인숙이 와있었고 엄마는 진태와 조하를 찾으러 다니다가 조하가 먼저 진태를 음악사에서 헤드폰을 끼고 음악 듣는 진태를 발견해 화가 나서 뭐라고 하니 엄마 인숙이 나타나 조하를 때리며 왜 진태에게 뭐라고 하느냐며 나무란다. 엄마가 조하에게 화를 내는 모습에 조하는 모자 안쪽에 머리카락이 없는 민머리를 보게 되고 엄마가 일하던 식당과 집주인 홍마담을 찾아가 엄마에 대해 물어보고 엄마가 있다는 병원에 찾아가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엄마를 보게 된다. 조하는 감옥에 있는 아빠를 찾아가 과거에 엄마랑 나를 때린 거에 대해 후회하지 않느냐고 물어보지만 아빠는 나가서 너희를 편하게 살게 해주지 않겠다는 말을 하게 되고 조하는 아빠에게 감옥에서 죽으라고 엄마옆에 나타나지 말라고 울면서 얘기한다. 조하는 병원에 있는 엄마를 찾아가 돈 벌러 캐나다에 간다고 말하지만 인숙은 조하에게 나는 미워해도 진태는 미워하지 말라며 내가 죽으면 진태는 복지센터에 들어가게 된다고 말한다. 조하는 인숙에게 왜 나 안 데려갔냐고 아빠 술 마시고 들어오면 아이였던 내가 만화방에서 자고 그랬는데 왜 안 데려갔냐며 울먹인다. 캐나다 가면 다신 돌아오지 않겠다고 말한다. 인숙은 다시 태어나면 너만 챙기고 너하고만 살 거라고 못해준 거 다 해준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조하는 캐나다로 가려고 공항으로 갔고 텔레비전에 피아노 콩쿠르 특별상을 받은 진태의 인터뷰를 보고 병원에 가서 엄마를 모시고 피아노 갈라쇼를 보러 간다. 진태는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여 연주하게 되고 성공적으로 마치게 된다. 그 모습을 본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멈추지 않았고 엄마와 조하는 감동해서 눈물을 흘린다. 무대를 다 본 엄마가 기침을 하게 되고 조하는 엄마를 모시고 바로 병원으로 가고 진태도 머리카락이 없는 엄마를 보게 된다. 진태는 엄마에게 빨리 집에 가자 하지만 얼마 뒤 인숙의 장례를 치르게 된다. 장례식장에서 진태가 보이지 않고 길가에 피아노를 치고 있는 것을 조하가 발견한다. 진태가 빨간 신호에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려고 하자 조하는 진태의 손을 잡고 파란신호일 때 함께 길을 건넌다. 

감상평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일종인 서번트증후군을 앓고있는 피아노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오진태 역을 맡은 박정민 배우는 피아노 치는 장면들을 직접 연습해서 연기했다고 하는데 영화 보는 내내 실제 피아니스트가 연주한 것 아닌 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을 사실적으로 잘 나타낸 것 같아 보면서도 불편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마음 편하게 볼 수만은 없었다. 장애인들을 편견 없이 봐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간다. 너무 다르게 살아온 형제가 장애와 비장애인이 점점 마음을 열고 서로를 인정하는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이 절로 눈물이 난다. 억지로 눈물을 빼는 영화가 아니고 웅장하고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에 몰입하게 되고 나도 모르게 나오는 감동의 눈물이다. 직접 연주했다고 하니 더 감흥이 있고 피아노 연주 외에 자폐행동을 하는 그런 행동까지도 정말 자연스러움이 묻어나 어색하지 않은 뮤지컬 한 편을 본 듯한 느낌이다. 원래 클래식을 좋아하고 오케스트라 협주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정말 흥미롭게 본 영화이지 않나 싶다. 트랙리스트에 있는 곡들을 따로 리스트업 해서 듣기도 하는데 기분이 참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