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 정보
강미나 Cast. 최강희 / 아역 박사랑
- 미나문방구 주인의 딸로 구청 공무원으로 일한다.
최강호 Cast. 봉태규 / 아역 구승현
- 미나의 초등학교 동창으로 엄마가 다방을 운영한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했지만 후에 모교의 4학년 4반 선생으로 발령 온다.
강봉근 Cast. 주진모
- 딸 미나와는 달리 문방구를 소중히 여기며 아이들을 좋아한다. 아내가 죽은 날이 학교 운동회와 겹치자 아이들의 운동회를 망칠 수 없다며 장례식에 불참하고 문방구를 운영해 미나에게 상처를 준 아버지다.
복덕방 배 씨 Cast. 정규수
- 부동산중개인으로 문방구를 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나에게 문방구가 장사가 잘 되어 값이 올라가야 팔린다는 조언을 해 미나가 적극적으로 문방구를 운영하는 원인을 제공한다.
박소영 Cast. 김고은
- 4학년 4반의 여자왕따로 아버지는 죽고 어머니는 집을 나가 할아버지와 단둘이서만 사는데 문방구에서 물건을 훔치는 안 좋은 버릇을 미나에게 걸린다.
태권 Cast. 양한열
- 태권도 학원 아들로 우람한 덩치답게 먹는 것을 좋아하고 소영이를 놀리다 항상 얻어맞는다. 사실 소영이를 좋아하며 칭찬하기 시간에 소영이 자신을 칭찬하자 고마움과 미안함에 눈물을 흘린다.
줄거리
구청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살고있는 강미나는 결혼한다고 청첩장을 내밀고 100일이라며 꽃을 내미는 양다리 걸친 애인을 받은 꽃으로 때린 후 세금 미납자에게 체납을 하러 갔다가 양동이 물세례를 맞고 돌아가는 길에 차 사고까지 난다. 일이 꼬일 대로 꼬여버리는 바람에 분노가 폭발해 세금 미납자의 집으로 다시 찾아가 세차를 하고 있던 체납자의 차 옆으로 지나가며 차 백미러를 치고 지나가는 난동을 피웠다. 그 결과 2개월 정직을 받게 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버지의 대출 전화와 문방구가 팔리지 않는다는 부동산사장의 전화를 받는다. 어릴 적 문방구집 딸이라는 이유로 방구라는 별명으로 불리면서 따돌림을 당한 기억과 어머니가 돌아가신 다음날에도 어김없이 문방구를 연 아버지가 원망스러웠던 미나는 정도 없는 문방구를 처분하러 고향으로 내려가 아버지가 운영하던 '미나 문방구'를 억지로 떠맡게 된다. 딱 2개월만 한다고 말하며 쓰러진 아버지를 찾아가고 문방구 내놨다고 말하지만 아버지는 절대 안 된다고 말하지만 미나는 이해할 수가 없다. 미나는 아빠에게 문방구 키를 받아 곳곳을 둘러본다. 강호는 학교에 부임하자마자 태권도 학원을 운영하는 학부모에게 폭행을 당하는데 관장 아들 태권이 맞고 와서 화가 나서이다. 미나는 문방구의 물건들을 귀찮은 듯이 정리하며 과거에 친구들이 '방귀'라고 놀리던 때와 선생님이 아이들 앞에서 불량식품을 절대 사 먹으면 안 된다고 하자 친구 한 명이 그런 거 파는 '방귀'네 아빠는 진짜 진짜 나쁜 사람이냐면서 선생니께 묻는 장면이 생각이 난다. 미나는 울어도 보고 협박도 하고 선물로 회유도 해봤지만 다들 이름을 부르기는커녕 '방귀'라 부른다. 미나는 지나가는 만나식품의 영업사원을 만나고 미나는 들은 체도 안 한다. 강호는 과거에 존재만으로도 사람들을 벌벌 떨게 만드는 아저씨를 부러워했지만 경찰수갑을 차고 가는 모습을 보며 경찰의 꿈을 키웠지만 어쩌다 보니 교사가 되었다고 한다. 매일 아침 문방구를 열고 아이들은 물건들에 관심이 많아 이것저것 물어보지만 문방구 운영에 관심이 없어서 물건을 사러 오는 아이들을 내쫓고 몹시 귀찮아한다. 미나는 물건을 사러 온 아이들이 서로 빨리 계산해 달라고 싸우자 물건을 안 판다고 화내며 다 내쫓는다. 오성문방구 형제는 미나문방구에 와서 비싸고 후지고 새물건이 아니라며 장사를 훼방 놓는다. 미나는 우연히 소영이 물건 훔치는 것을 보게 되고 도망가는 소영을 쫓아가서 잡아 학교로 데려가지만 강호는 훔친 리코더가 미나문방구에서 판다는 증거가 없다며 소영이를 두둔한다. 소영은 선생님이 미나에게 말하는 것을 듣고 '선생님 말씀이 맞다. 전 여자왕따이다. 매일 준비물 안 챙겨 온다고 혼나고 애들한테도 따돌림당해서 도둑질했다. 할아버지가 바보 같다고 매일 훔쳐도 모른다고 했다. 훔치는 모습을 다른 친구가 봤는데 선생님이 어느 날 문방구로 소영을 데려갔고 할아버지는 훔친 게 아니고 외상 한 거라고 말했다. 장부가 있고 언제 뭘 가져갔고 왜 가져갔는지 아빠가 감옥에 언제 갔고 엄마가 언제 도망갔는지 다 알고 있더라. 오히려 아무것도 모르던 건 자기였다고 한다. 훔친 게 아니라고 말이다. 장부에 적어놨다'라고 말한다. 미나는 소영의 장부를 보고 마음이 이상해진다. 문방구를 계약하려던 손님이 문방구에 손님이 너무 없다고 시간을 두고 본다고 하자 문방구를 팔아넘기려는 미나는 아이들을 불러 모아서 장사수완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문방구가 빨리 팔린다는 부동산 아저씨의 말에 아이들을 모아 다양한 게임도 알려주며 꼬마손님들을 데려오는데 오성문방구 형제는 질투를 하고 미나는 형제에게 아이들이 많이 모여야 문방구가 빨리 팔려서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문방구가 장사가 잘 될 거라며 이웃집 문방구 형제를 꼬드기는 등 장사수완을 발휘해서 재고를 빼기 시작한다. 강호는 4학년 4반 친구들에게 서로 칭찬릴레이를 하자고 제의하고 다른 친구들의 착한 점을 다 얘기해 주면서 소영이의 착한 점을 말해보자고 하자 친구들은 착한 점만 말해야 하냐고 묻고 나쁜 점은 많이 안다고 하며 놀려대자 소영이는 웃으며 친구들의 착한 점을 하나씩 얘기해 준다. 소영이를 놀리기만 했던 친구들의 표정이 굳고 미안함이 가득 해지며 숙연해졌고 태권이는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린다. 재고는 나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아이들과 함께 놀면서 조금씩 정이 들기 시작하는데 때마침 부동산 사장이 미나를 찾아오고 문방구 계약을 하겠다고 하여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강호는 미나를 알아본다. 미나는 계약하러 온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고 기분이 찝찝했다. 미나는 한자 8급 떨어졌다고 놀지 말라고 한 친구엄마말에 상처받고 혼자 노는 아이에게 그림 그려보라고 하고 그림 속에서 한자를 찾아 재미있게 알려주며 '아비부'를 알려주고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린다. 강호와 미나는 스트리트파이터 게임을 함께하며 옛날이야기를 하며 자연스럽게 아빠에게 서운한 점을 얘기한다. 강호는 아저씨가 미나를 위해 했던 행동들을 이야기해 주고 그 사실을 몰랐던 미나는 눈물을 흘린다. 미나는 한 아이의 엄마가 아이의 마음도 모르고 이유도 모른 채 아이를 혼내는 것을 보고 아이의 마음을 대변해서 얘기하지만 엄마들이 모여들어 문방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문방구 앞에 있는 평상부터 없애야겠다고 달려들고 아이들은 안된다고 말리지만 미나는 아이들에게 다시 오지 말라며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하고 곧 문방구 문을 닫을 거라고 소리치며 문방구 문을 닫지만 아이들은 울면서 닫지 말라 한다. 속상한 미나를 찾아온 강호는 술 한잔 하자고 미나를 찾아오고 추억을 얘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미나는 아빠가 모아놓은 미나의 상, 머리묶기, 반찬 만드는 방법 등에 대한 스크랩북과 이름이 일일이 붙어있는 24색 크레파스, 그리고 미나를 위한 종이인형 등 딸을 위한 물건으로 가득 찬 박스 하나를 보게 되고 그동안 몰랐던 자신을 향한 아빠의 사랑을 깨닫고 후회와 미안함의 눈물을 흘린다. 드디어 가을운동회가 열리고 태권도 및 여러 게임이 진행될 때 미나는 문방구 문을 닫고 갈 준비를 마치고 아빠에게 갔다. 드디어 고향을 떠나려는데 운동회를 하는 아이들에게서 문자가 오고 미나는 떠나려 하지만 강호와 아이들이 보낸 영상메시지를 보고 마음이 바뀌어 운동회를 하는 학교로 가게 된다. 계주를 준비하는 소영의 모습이 어느덧 자신의 오버랩되고 아빠가 함께 뛰며 응원했던 모습이 떠올라 미나도 소영이를 불러 함께 뛰어주었고 소영은 최선을 다해 뛰었고 4학년 4반을 1등으로 이끌었다. 미나는 공무원을 퇴사하고 아빠가 운영하는 문방구로 다시 돌아간다.
감상평
학교 앞 문방구에는 없는 게 없었다. 학교에서 필요한 준비물은 물론 잡다한 인형, 장난감, 딱지, 전자오락기도 있고 군것질거리가 참 많았다. 어렸을 때 친구여야만 할 수 있는 추억을 회상하고 부끄러움 없이 말하고 춤추고 초인종 누르고 도망가기나 소독차 따라다니고 새총 쏘기나 피아노 치기, 딱밤 맞기 등 재미있는 장난을 많이 칠 수 있는 나이를 회상하니 지루함 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운동회 할 때 했던 많은 게임 등 추억을 되새기기 좋은 영화로 일상적이고 추억을 회상하는 소재가 주로 쓰여 마음이 따뜻한 영화로 남는다.